대우차 관련 부품업체들 주가 급락세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 최종부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 최종부도소식이 전해진 이날 낮 12시50분께부터 대우차판매와 자동차 부품업체들 가운데 대우차의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세로 돌변했다.

대우차판매는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뒤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220원(13.92%) 하락한 1천360원을 기록했으며 대우차판매<1우>도 205원(14.44%) 급락한 1천215원을 기록중이다.

부품업체들 가운데 동원금속은 오후 1시25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했으며 대원강업이 전날보다 400원(12.78%)이 하락한 2천730원을 기록했고 동양기전도 680원(10.97%)이 하락한 5천520원을 기록했다.

삼립정공은 전날보다 100원(0.43%)이 하락한 2만3천100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대우차의 1차 협력업체가 402개, 2차협력업체가 1천500개사이며 부품구매력은 작년기준으로 3조9천억원으로 전체 부품업체 매출액의 25%수준에 달한다”며 “부품업체들 가운데 대우차 납품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약세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대우차 부도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오히려 주가가 급등,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천250원(8.96%) 급등한 1만5천200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