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 알파 클러스터 서비스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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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종합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슈퍼컴퓨터급 성능 및 환경을 보유한 128노드 알파칩기반의 linux PC-클러스터 시스템을 구축,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고 성능의 클러스터 통합 시스템으로, 비용 또한 같은 계산 성능을 지닌 상용 슈퍼컴퓨터들의 10% 내외로 구축 가능한 장점이 있다.

삼성은 구축된 알파 클러스터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2000.5월부터 첨단 기술 및 기초과학 분야에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차세대 연구 관련사업에 투입하여 특정 어플리케이션 및 응용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연구 및 지원할 예정이다.

외부적으로는 11월 8일 시스템 가동식 후 정식으로 슈퍼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고성능 사용자들에게 최대 6개월씩 무상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종합기술원이 제공하는 홈페이지(http://www.alpha11.com)에서는 Alpha-Linux와 관련된 클러스터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산업체, 대학, 연구소 등에 64-CPU, 128-CPU PC-cluster의 구축 노하우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국내/외를 포함한 컨소시엄 및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축된 알파 클러스터 통합 시스템은 삼성종합기술원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운영 경험과 구축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9월까지 지속적으로 성능 개선 및 응용연구에 활용될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삼성전자가 설계하고 국내 생산 한 64-bit Alpha CPU 128개 및 마더보드를 사용했고, 1초당 1천7백억7천5백만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170.75GFlops)이 가능한 초 고성능 컴퓨터로 세계슈퍼컴퓨터 Top500 리스트 중 130위권 성능에 이르고 있다 (현 순위상 100 Gflops는 133위).

이번 구축된 슈퍼 클러스터 컴퓨터는 삼성을 중심으로 국내 리눅스 시스템 전문 제조업체인 자이온 리눅스 시스템즈 등 국내 IT업체들이 납품한 시스템들을 이용하여 구성하였다. 참여한 업체들은 납품된 제품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 검증을 위하여 삼성종합기술원을 테스트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 구축한 64-CPU Alpha PC-cluster 시스템이 128-CPU 시스템을 위한 선행 연구작업이었듯이, 이번 128-CPU PC-cluster의 시스템 구축 및 연구는 추후 연구될 1 TeraFlops 급 초 고성능 시스템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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