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Back, ELSA GLADIAC Geforce2 Ultra ! [6]

중앙일보

입력

SPECviewperf 6.1.2

이제는 전문적인 OpenGL 가속 능력을 테스트해보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자. 역시 뷰포트 가속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SPECviewperf 로 테스트한 결과값이다. 전반적으로 글라디악 울트라는 GTS 에 비해, OpenGL ICD 분야에서도 퍼포먼스 향상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특히 AWadvs-04 테스트에서는 상당히 놀라운 성능향상을 보여주고 있어, OpenGL 함수 활용용도에 따라 GTS 보다 큰 차이를 보여줄수도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결과일 뿐이다. 실제 사용자들이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어떤 성능을 보여주는지, 테스트도 해봐야 할것이다.

3D Studio MAX

Earth-Apollo 예제파일

Apollo 예제파일

3D 그래픽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공부해야만 하는 3D Studio MAX 프로그램에서의 테스트 결과이다. 3D 맥스에 디폴트로 내장하고 있는 셈플 파일 가운데 두 개의 파일을 선택하여, 각각의 렌더링 성능을 테스트 한 것이다. 당연히 렌더링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것으로, 렌더링에 걸리는 시간이 짧을수록, 더 우수하고 최적화된 OpenGL 가속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역시 글라디악 울트라는 GTS 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물론 지포스2 울트라는 OpenGL ICD 에 최적화된 그래픽 보드는 아니다. 엔비디아는 3D 그래픽 개발자용 솔류션으로써, 쿼드로 계열을 이미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지포스2 계열은 OpenGL 개발자용 그래픽 보드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 다만 저렴한 가격에, 그럭저럭 OpenGL ICD 지원 프로그램이 돌아간다 라는 정도로써의 의미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어쨌든 3D 게임솔류션을 주로하고, OpenGL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부수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울트라는 GTS 보다 조금더 나은 가속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메리트를 느낄수도 있을 것이다..

3D 가속성능, ELSA Driver < nVIDIA Driver ?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DVD 가속 성능은 확실히 엘자의 드라이버가 더 나은 퍼포먼스를 제공하였지만, 문제는 3D 가속성능의 경우 거의 대부분 ELSA 의 드라이버가 엔비디아의 드라이버보다 느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건 어떤 의미에선 상당히 심각한 부분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답은 간단히 나온다.

ELSA 4.12.01.0206-0150 베타

nVIDIA Detonator3 6.31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필자의 추측으론 드라이버의 최적화 문제가 아닌가 싶다. 화면에서 보실수 있듯이, 엘자의 드라이버 출시일자는 9-15-2000 이다. 반면에 엔비디아의 디토네이터3 6.31 버전은 출시일자가 9-20-2000 이다. 분명히 출시일자가 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엘자의 드라이버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쿼드로 계열과 지포스 계열이 조금 다르다. 쿼드로 계열은 엘자와 엔비디아가 공동 협력관계를 통해 최적화된 OpenGL 드라이버 솔류션을 제공하는 반면,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포스 계열은 일단 엔비디아로부터 레퍼런스 드라이버를 제공받은 다음에, 엘자 자체적으로 자사의 그래픽 보드에 맞도록 최적화하는 작업을 거치는 과정으로 되어 있다.

때문에 pcBee 에 입수되었던 엔지니어링 셈플버젼에 들어있었던 엘자의 드라이버는, 디토네이터3 6.31 버전에 기반을 둔 드라이버가 아닌, 그 이전 버전의 드라이버를 기준으로 엘자에서 최적화한 드라이버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또 한가지, 테스트에 사용된 엘자의 드라이버는, 분명히 베타버전이었다는 점이다. 베타버젼은 당연하겠지만 일반 리테일 버전의 드라이버보다 성능이나 안정성 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날수 있다. 이런 전차로 엘자 드라이버의 3D 가속성능이 엔비디아 드라이버보다 떨어지는 퍼포먼스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리테일 버전에는 당연히 엘자에서 공식적으로 제작완료한 디토네이터 6.31 버전 호환의 드라이버가 제공될 확률이 높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이슈는 일단 리테일 버전이 나온후에 다시 거론해보도록 하자.

텍스쳐 관리능력, 여전히 nVIDIA 의 숙제

흠, 가만히 리뷰를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너무 칭찬일색의 글이 되어버린 것 같다. 분명히 엘자 글라디악 울트라는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는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만능의 그래픽 보드는 아니다. 이제부터 글라디악 울트라 성토대회(?)를 열어보도록 하자.

그리 거창할 것은 없지만, 어쨌든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지포스2 울트라는 1280*1024 해상도에서 16비트 렌더링이던, 32비트 렌더링이던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메모리 대역폭 부분에서 GTS 급보다 분명히 더 향상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그래프를 살펴보면, 64MB 텍스쳐 렌더링 스피드에서 상당히 큰 퍼포먼스 저하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지포스2 GTS 던, 지포스2 울트라던 마찬가지 현상이다. 참고로 위의 데이터 값들은 3Dmark 2000 1024*768*32비트 렌더링 모드에서 테스트한 결과값들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 이것은 결국 메모리 대역폭과는 상관이 없는 지포스2 코어 자체의 한계상황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지포스2 에 포함되어 있는 텍스쳐 관리 유닛이, 한꺼번에 많은 텍스쳐가 쏟아져 들어오면, 효율적으로 동작하지 못하고 상당히 과부하를 발생시키며, 전체적으로 상당히 큰 퍼포먼스 저하를 유발하게 된다는 점이다.

위의 그래프는, ATI RADEON, Voodoo5 5500, Geforce2 GTS를 대상으로한 테스트 결과값이다. 보시다시피 ATI RADEON 이 가장 빠른 성능을 보이고, 그 다음이 Geforce2 GTS 이지만, 부두5 5500 에는 이들이 가지지 못한 강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RADEON 이나 지포스2 GTS 는 32MB 텍스쳐 렌더링까지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64MB 텍스쳐 렌더링 처리 부분에서 갑자기 큰 성능저하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반면에 부두5 5500 은 이들과는 다르게 32MB 텍스쳐 렌더링과 64MB 텍스쳐 렌더링 사이에 큰 퍼포먼스 차이를 보여주진 않는다. 8MB 에서부터 64MB 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성능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폴리건 처리성능과 텍셀 처리능력이 RADEON 이나 GTS 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느린 성능을 보여주곤 있지만, 부두5 의 VSA-100 칩에 들어있는 텍스쳐 관리 유닛의 효율성은 오히려 이들을 앞서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부두5 는 대용량 텍스쳐 처리 요구가 들어오더라도, 큰 성능저하없이 꾸준하게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는 결론이다.

이 부분이 바로 nVIDIA 가 nv20 에서 해결해야할 숙제라고 할수 있는 부분이다. nv20 은 그야말로 차세대 게임환경에 100%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해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으므로, 지포스2 GTS 나 울트라와 같이 대용량 텍스쳐에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1위라는 자리는 그래서 힘든 것이다.

To be Continue...

이창선
자료제공: pcBee (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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