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미 대선 하루 앞두고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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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6일(이하 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우량주를 중점 매입하면서 장중 한 때 11,000포인트를 다시 돌파할 정도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짙게 깔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높은 기술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우량주를 택함으로써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7일의 대통령 선거에서 조시 W 부시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면서 제약, 금융, 에너지주들이 상승한 것도 이날 장의 특징중 하나였다.

투자자들은 특히 이날 장이 끝난 후 인터넷장비 메이커로서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시스코 시스템스가 수익보고서를 낼 예정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공개되기에 앞서 기술주에 대한 성급한 투자를 자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오후 한 때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케이터필러, 머크 등 대형제조업, 제약, 금융, 소비재주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 9월15일 이래 처음으로 11,000포인트를 돌파, 11,006.50선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후퇴했다.

인텔, IBM 등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종목에 포함돼 있는 대형 기술주들도 가격이 약간씩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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