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뎐〉오스카상 노린다

중앙일보

입력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이 오스카상을 노린다.

지난 5월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데 이어 내년 아카데미상 최우수 외어 영화부문에 도전한다. 아카데미상에서 한국영화가 경쟁하기는 역시〈춘향뎐〉 이 처음. 아카데미상에 나가려면 미국 배급사들의 유통망을 타고 미국 극장에서 개봉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춘향뎐〉은 칸영화제에서 선보인 이후 세계적 배급회사인 카날 플뤼와 계약을 했다.〈춘향뎐〉을 제작한 태흥영화사(대표 이태원)는 현재 아카데미 수상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권택 감독이 지난 9월 한 달간 미국을 순회하며 할리우드 관계자를 만났으며, 내년 1월 1일 뉴욕 맨해튼의 앤젤리카 필름 센터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 1백20개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프랑스.일본 등의 개봉 일정도 확정됐다. 우선 프랑스에선 22일 파리 시내 극장 5~6곳을 필두로 모두 50여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카미에 뒤 시네마(7일), 프랑스영화박물관(20일) 등의 시사회도 잡혀있다.

아직 극장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도 다음달 중순 도쿄를 신호탄으로 일본 전역에서 개봉된다.

이밖에도〈춘향뎐〉은 브라질.캐나다.영국 등 12개국과 배급계약을 끝낸 상태다. 또 대만.태국 등 3개국과 계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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