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건설·조선 4총사 유망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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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호 26면

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 시장에 대해 ‘선진국 단계 초입에 진입했지만 수출 구조의 특성상 신흥시장 성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강정구 주식운용 이사는 “한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수출액 중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62%로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산업에서는 정보기술(IT)·자동차·건설·조선 업종이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며, 내수에서는 모바일·인터넷 산업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 주식시장 전망은

그는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씨티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41주 연속 하향 조정되던 글로벌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3월 둘째 주(5~11일) 상향 조정으로 돌아섰다”며 “한국도 단기 조정을 거치면 연중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에 나타난 한국의 경제적 위치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의 중간 지점이다. 2010년 현재 인구 1000명당 보유 차량 수는 346대로 미국(809대)·호주(687대)보다는 낮지만 중국(37대)·인도(15대)보다는 훨씬 높다. 1인당 건강관리 지출 비용은 1108달러로 호주(3867달러)보다 낮고 브라질(734달러), 멕시코(515달러)보다 높다. 반면 인터넷 사용자 수는 인구 1000명당 825명으로 미국(793명)·프랑스(775명)를 제쳤다. 1인당 전기 소비량도 8980kWh로 프랑스(7488kWh)보다 높다.

주식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1985년 이전부터 주식시장이 있었던 국가를 상대로 2010년까지 25년간 시가총액 증가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147배 올라 포르투갈(426배)에 이어 2위였다. 3위는 멕시코(11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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