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홈페이지들 모금행사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 공간에도 자원봉사의 물결이 출렁인다.

전국 자원봉사 대축제와 함께 2000삼성자원봉사대축제를 벌이는 삼성그룹의 계열사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금 모금과 봉사 결연을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홈페이지(http://www.samsunglife.com)에서 ''클릭, 사랑의 복권 페스티벌'' 을 펼치고 있다.

네티즌들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 행사 화면을 찾아가 복권을 긁어 금액이 나오면 이를 화면에 소개된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중 한 명에게 주는 것이다.

복권은 꽝에서 5천원, 10만원 등 다양하다. 이 금액은 삼성생명 임직원 7천명이 11년동안 마련한 1억3천만원의 하트펀트에서 지급된다. 하루에 한 사람당 한 차례만 참여할 수 있다.

삼성생명 사회봉사단 백은희차장(36) 은 "봉사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삼성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봉사 기회를 주고자 시작했다" 고 말했다.

삼성캐피탈도 홈페이지(http://www.ahaloan.com)에서 모금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네티즌이 화면에 뜨는 복지단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그 단체에 1천원이 적립된다. 첫 날인 30일 하루 동안 1백97명이 참가했다.

이밖에 백혈병 어린이 돕기 회원이 돼 클릭(http://www.samsungfire.com)하면 회사에서 50원식 적립하는 ''사랑의 원클릭'' 과 임직원이 내놓은 물건의 낙찰가 반을 난치병 어린이에 기부하는 임직원 소장품 사이버경매(삼성화재) , 삼성그룹의 봉사팀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아이디어를 공모해 1백만원의 상금을 주는 삼성방송센터의 ''백만원의 사랑을 찾습니다'' (http://sbc.samsung.net)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사이버 축제에는 한국자원봉사센터협의회.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등 봉사단체와 페이게이트닷넷(http://www.PayGate.Net) 등 벤처기업이 참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대축제 배너를 다는 등 자원봉사 분위기 확산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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