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빈내항 연안에 2016년 물에 뜨는 인공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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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포항 동빈내항에 들어설 부력식 해양공원 조감도.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동빈내항에 인공섬인 부력 방식의 해양공원이 들어선다.

 포항시는 15일 “동빈운하 건설의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해양공원 조성공사가 올해 국토해양부 신규사업에 선정돼 270억원 전액이 국비로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해양공원은 동빈 큰다리 옆 동빈내항 유휴해면 1만6400㎡(약 5000평)에 만들어진다.

 공원의 바닥은 물에 뜨는 푼툰(가운데 스치로폼과 같은 부력 물체를 넣고 콘크리트를 감싼 것)을 여러 개 연결해 만든다. 해양공원은 바닥에 고정되지 않고 물에 뜨기 때문에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가 조성된 서울 한강과 달리 이곳은 수위 변화나 파도가 거의 없어 잔잔한 게 장점이다. 해양공원에는 야외공연장과 수상분수·해양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며 2016년 완공이 목표다.

 국토해양부는 동빈내항 해양공원을 전국 연안 유휴지를 활용한 국민 여가 휴양시설 조성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 270억원 사업비 전액을 포항시에 위탁했다.

 포항시 동빈내항복원팀 이재열 과장은 “2007년부터 해양수산부·국토해양부 등 관련 기관에 끈질지게 사업 당위성을 설명한 결과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해양공원은 동빈운하와 함께 포항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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