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주 거주자' 태운 소유즈 로켓 발사

중앙일보

입력

국제우주정거장의 최초 ''우주 거주자'' 가 될 미국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 사람을 태운 러시아제 소유즈 로켓 TM - 31호가 31일 오후 4시52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러시아 공군장교인 유리 P 기젠코 등 세 우주비행사는 이틀간 우주비행 끝에 우주공간에 건설된 국제 우주정거장 거주공간에 도착, 4개월간 머물 예정이다.

세사람은 거주동에 대한 각종 장비 설치등의 작업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우주정거장과 로켓의 기술적 결함으로 2년이상 연기돼 왔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16개국이 공동참가한 가운데 예산 6백억달러(약72조원) 를 들여 건설중이다.

축구장 면적의 우주정거장엔 우주선 2개를 연결한 거주공간과 4개의 과학관측모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설치작업이 끝난 거주동은 지구에서의 주택공간을 우주정거장에 실현한 것으로 사람이 우주에서 생활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게 된다.

TM - 31호의 발사장면을 생중계한 CNN방송은 "인류가 지구에만 사는 시대는 오늘로서 끝났다"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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