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자이언츠, 이글스에 24-7 낙승

중앙일보

입력

‘천둥’ 러닝백 론 데인을 앞세운 자이언츠가 쾌승을 거뒀다.

미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는 29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가진 올 정규시즌 8차전 홈경기에서 93 러싱야드와 함께 1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루키 러닝백 데인의 활약에 힘입어 24-7로 승리했다.

이글스와의 지난 7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던 자이언츠는 이날도 볼소유시간 43분41초(이글스 16분19초)가 말해주듯 공수 양면에서 이글스를 압도했다.

자이언츠는 1쿼터 중반 5번의 파상공격(74야드 전진)으로 상대 엔드존 1야드 지점에 접근한 뒤 데인이 러닝터치다운을 잡아내 초반 기선을 잡았다.

이어 2쿼터 와이드리시버 아마니 투머의 27야드 패싱터치다운에 이어 4쿼터에 필드골 한개와 러닝백 조 몽고메리의 4야드 러닝터치다운을 성공시킨 자이언츠는 경기 막판 이글스에 터치다운 한개를 내주며 낙승했다.

데인과 함께 자이언츠 공격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번개’ 러닝백 티키 바버는 비록 터치다운을 잡아내진 못했으나 14번의 러싱공격으로 52야드, 4번의 패스리시빙으로 74야드 공격을 펼치면서 활약했다.

자이언츠의 쿼터백 케리 콜린스는 1개 터치다운 패스와 함께 22번의 공격(37번 시도)으로 2백53야드 패싱야드를 올렸다. 이에 반해 이글스의 쿼터백 도노번 맥냅은 자이언츠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10번 공격(31번 시도)으로 1백29야드 패싱야드, 인터셉트 1개를 당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이언츠는 이날 쾌승으로 이글스전 8연승 기록을 이어가는 한편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6승2패 동률로 내셔널컨퍼런스 동부조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편 뉴욕 제츠는 같은 날 버펄로 빌스와 가진 원정경기에서 20-20으로 팽팽하던 4쿼터 종료직전 뼈아픈 필드골을 허용, 23-20으로 석패했다.

지난주 마이애미 돌핀스와 가진 7차전에서 치열한 연장 접전끝에 40-37로 대역전승을 거두는 등 올시즌 3번의 경기에서 역전극을 펼쳤던 제츠.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4쿼터의 승부사’는 제츠가 아닌 빌스였다.

1쿼터 빌스에게 선제 터치다운을 허용한 제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쿼터 끝나기 전 프레드 백스터의 12야드 패싱터치다운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에 필드골 1개와 어이없는 45야드 인터셉트 리턴을 허용, 17-7로 전반을 마친 제츠는 3쿼터 키커 존 홀의 40야드 필드골과 와이드리시버 웨인 크리벳의 10야드 패싱터치다운으로 맹렬한 추격전을 펴며 17-17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들어 양팀은 필드골 한개씩을 주고 받아 20-20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의 승부’를 띄울 것으로 예상되던 제츠는 그러나 4쿼터 종료 직전 무려 14번의 공격을 내준 끝에 34야드 필드골을 허용, 결국 허물어졌다.

6승2패를 기록한 제츠는 이날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30-18로 눌러 이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6승2패)와 함께 아메리칸컨퍼런스 동부조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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