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오름세 갈수록 둔화

중앙일보

입력

금융시장 불안, 기름값폭등, 기업설비투자 위축 등 경제여건이 나빠짐에 따라 땅값 오름세가 갈수록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0.9%에 달했던 전국 땅값 상승률은 올들어 1분기 0.53%, 2분기 0.37%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0.23%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올 1~9월 전국 땅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03%)의 절반 수준인 1.14%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서울 등 7대 도시의 땅값 상승률은 0.94%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특히 대전(-0.28%)은 땅값이 오히려 떨어졌다.

올들어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국제공항 건설 예정지인 전남 무안군(5.99%)▶경의선 복원 공사가 진행중인 경기도 연천군(3.71%)▶신시가지를 조성 중인 부산 기장군(3.45%)▶카지노 휴양지로 개발된 강원도 정선군(3.17%)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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