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IMT-2000사업계획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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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은 30일 오후 비동기방식의 IMT-2000사업계획서를 정보통신부에 공식 제출했다.

한국통신의 IMT-2000 컨소시엄은 한국통신이 해외제휴지분 15%를 포함해 43.5%, 한국통신 프리텔과 한국통신 엠닷콤이 각각 10%와 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나머지 지분은 전략적 제휴사들이 보유하게 된다.

전략 제휴사로는 비동기 기지국 장비개발 선두주자인 성미전자를 비롯 팬택, 세원, 텔슨, 로커스 등 통신장비 기술사업자 240개사, 한국통신하이텔, 한글과 컴퓨터, 다음, 옥션, 안철수 연구소, 삼보정보통신 등 콘텐츠분야 205개사,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 금융계 18개사 등 636개의 기업으로 구성됐다.

한국통신은 적기의 IMT-2000 서비스 제공 및 전국망 구축을 위해 설립시 초기자본금 5천억원으로 시작, 2004년까지 3차례 증자를 통해 총 1조4천500억원의 납입자본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유무선통신, 인터넷 분야에서 국내 제1의 통신 전문기업으로서 심사항목 전 분야에 걸쳐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특히 사업권 경쟁 3개 컨소시엄 대주주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최고등급(AAA)이며 1백여년에 걸친 통신사업 운영경험이 있어 압도적 우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제휴에 있어서도 싱가포르텔레콤, 홍콩텔레콤, 텔스트라 등과 글로벌 로밍 등을 포함한 포괄적 업무협력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IMT-2000 협력체인 A3GA 구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정보통신 분야에 있어 세계축구협회(FIFA) 월드컵 공식파트너로서 2002년 한.일간 IMT-2000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통신 남중수 IMT-2000사업추진본부장은 '국내 대표 종합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을 제외하고는 국민 전체를 위한 IMT-2000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될 수 없다'며 '한국통신이 탈락하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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