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권] 한국철도·현대미포조선 결승 격돌

중앙일보

입력

한국철도와 현대미포조선이 55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가린다.

한국철도는 29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한양대와의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찬석의 골든골로 1 - 0으로 이겼고 현대미포조선은 국민은행을 2 - 0으로 물리쳤다.

실업선수권과 전국체전 등 올시즌 2회 우승을 챙긴 '폭주기관차' 한국철도는 한양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골든골은 연장 전반 9분에 터졌다. 권양규가 높이 넘겨준 센터링을 김찬석이 골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머리로 밀어넣어 1백분간의 접전을 마쳤다.

대학강호 고려대와 연세대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현대미포조선은 후반 36분과 40분 김영기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외환위기 직후 해체됐다가 올해 재창단된 국민은행은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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