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발전이 뒤떨어진 경북 영양군과 서울의 일류 대학 연세대가 손을 맞잡았다.
연세대는 22일 이 대학에서 영양군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영양군이 추진중인 자연에너지체험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용역을 연세대 CT(Clean Technology, 청정기술)연구단이 수행한 게 계기가 돼 연세대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현지를 찾으면서 이뤄졌다. 연세대는 개발이 더딘 영양이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남은 점에 주목한 것이다.
연세대 CT연구단은 앞으로 영양군의 장기 발전계획을 입안하고, 풍력.태양력 등 환경 친화적인 자연에너지체험공원을 건설하게 된다.
또 농촌 관광을 위해 생태학습단지를 조성하고 환경개방학교 등을 설립한다.
이와 함께 청정기술 개발과 친환경농업분야의 연구를 위한 시험농장과 재배단지 등도 조성한다.
특히 CT연구단은 5월 26일부터 열리는 '제1회 영양 산나물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자문.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영양군은 종업원 20인 이상의 공장이 한곳도 없을 정도로 산업기반 시설이 전무해 지난해 행정자치부 조사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송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