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대전·충남 사업 다각화 나서

중앙일보

입력

한화그룹이 지난 1월 대전의 옛 동양백화점을 인수하면서 유통업을 중심으로 대전.충남지역에서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27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옛 동양백화점 타임월드점과 본점을 인수 한 뒤 현재의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을 기존 법인인 ㈜동양백화점에서 운영토록 하고 옛 동양백화점 본점인 갤러리아 동백점과 타임월드점 지하 식품매장인 타임월드마트를 한화유통에서 직영하는 등 본사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4-7월 대전 갤러리아 동백점과 3-8월 갤러리아 천안점을 각각 100억, 80억원을 들여 대규모로 새단장했으며 최근 지역 출신인 시드니올림픽 스타 강초현(18.유성여고)양의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전단모델 영입과 함께 여성 사격팀 창단을 준비중이다.

또한 슈퍼마켓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18일에는 기존 대전지역 5개 점포 중 하나인 한화스토아 엑스포점을 새단장했으며 내년 1월 중 충남 아산에 1천980㎡ 규모의 대형 슈퍼마켓을 개점할 예정이다.

게다가 최근 대전시가 유성구 관평동과 탑립동 산업단지 34만8천㎡에 대한 현대전자㈜와의 개발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한화그룹이 이를 하이테크 제조벤처단지로 조성 분양하기 위해 부지매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전신인 한국화약그룹이 천안지역에서 출발한 연고 기업인 만큼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유통업 기반이 확고해 지면 다른 사업분야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연합뉴스) 홍성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