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까지 고속도로 2천㎞ 추가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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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2004년까지 국내 총생산(GDP)의 3.2%에 해당하는 94조원을 투입해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 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26일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마련한 `중기 교통 시설 투자 계획안(2000-2004년)'을 토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정부 관계자와 교통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갖고 여론 수렴 작업을 벌였다고 이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고속도로는 2004년까지 24개 사업 2천2㎞를 추가 건설, 총 고속도로 구간을 3천943㎞로 연장하며 20개 사업 725㎞는 이후 계속 추진하게 된다.

국도의 경우 32조원을 투입, 3천332㎞를 확충.정비하며 도시 통과 차량에 의한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읍면내에 578㎞의 우회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간선 철도망은 2천555㎞를 확충하고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 구간을 개통하며 경부.호남.전라.중앙.충북.영동.동해남부선의 전철화 또는 복선화 작업이 진행된다.

인천 국제 공항 개항과 더불어 권역별 공항의 건설 및 확충을 위해 울진과 무안, 전주, 양양 신공항을 건설하고 여수 공항 등 기존 공항을 대폭 넓히게 된다.

항만의 경우 부산 신항과 광양항을 대형 중추항으로 개발하고 평택항과 인천북항, 목포신외항, 울산신항, 포항신항 등 권역별 신항만을 지속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총 투자 규모 94조원 중 도로에 53조6천억원(57%), 철도 25조4천억원(27%), 공항 4조4천억원(5%), 항만 9조6천억원(10%), 물류 및 기타에 1조원(1%)이 각각 투입된다.(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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