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정말로 미국서 도박?…17만여 달러 카지노 기록 한국검찰에 제출 주장

미주중앙

입력

가수 겸 배우인 '비(본명 정지훈.사진)'가 2007년 6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기록이 한국 검찰에 제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비와 LA한인 앤드루 김씨가 벌이고 있는 민사소송건과 관련 비를 수취인으로 하는 LA연방법원 출석요구서가 한국 군 당국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 뉴스 전문사이트 마켓워치닷컴은 8일 비즈니스와이어(Business Wire)를 인용 월드스타 비와 LA한인 앤드루 김씨를 둘러싼 2건의 민사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와중에 파생된 한국에서의 형사고발 건과 관련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입수한 기록이 서울 검찰 측에 접수돼 있다고 전했다.

이 기록에 따르면 비는 2007년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블랙잭과 바카라를 했고 베팅 총액은 17만5500달러였으며 그 결과 1만7100달러를 잃었다.

한국 검찰이 조사중인 형사고발 건은 2009년 비가 LA공연을 취소해 큰 타격을 받았다며 비 측과 분쟁을 벌이던 김씨가 접수한 것이다. 그는 2010년 10월 비의 소속사가 발표한 성명이 허위이며 그로 인해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비의 소속사는 비가 도박을 했다는 김씨의 주장은 비의 평판을 해치기 위한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형사고발 건과는 별도로 진행중인 LA공연 취소 관련 민사소송에서 김씨를 대리하는 변호인들은 LA연방법원에 지난달 28일 "한국 헌병 측이 한국어로 번역된 법원출석요구서와 소장을 접수했고 이를 비에게 전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형사고발 건과는 별도로 진행중인 LA공연 취소 관련 민사소송에서 김씨를 대리하는 변호인들은 LA연방법원에 지난달 28일 "한국 헌병 측이 한국어로 번역된 법원출석요구서와 소장을 접수했고 이를 비에게 전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이 미국 법원의 출석요구서를 비에게 전달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씨 변호인 측은 지난 2011년 8월에도 법원 출석요구서와 소송 기록 등을 한국 대법원 외사과에 배달한 바 있다. 김씨 변호인 측은 군 당국이 향후 60일 이내에 비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와이어는 미국법에 따라 비가 반드시 서면 통지를 받아야 소송절차가 계속 진행되고 도박기록을 포함한 자료들이 법정에 제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입대한 비는 현역으로 21개월간 복무하고 내년 7월 제대한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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