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ABS공장 증설로 중국 최대업체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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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학은 중국 현지의 ABS 생산공장인 닝보LG용싱케미칼의 생산능력을 연산 6만t에서 15만t으로 확대하고 25일 저장성(浙江省) 닝보시(寧波市)의 현지공장에서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 용싱케미칼(甬興化工廠)과의 합작으로 98년 7월부터 생산에 들어 간 닝보LG용싱케미칼은 중국 최대의 ABS 생산업체로 부상했다.

또 LG화학의 ABS 생산능력도 국내외공장을 합쳐 연산 55만t에 달해 세계 4위로 도약하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증설 이후에도 닝보LG용싱케미칼의 ABS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2002년 하반기까지 연산 30만t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은 공장증설과 관련, 자동차 내장재 및 전자제품 외장재 등에 주로 쓰이는 ABS수지의 중국내 수요는 올해 연간 165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공급은 33만t 정도에 그치고 있어 시장확대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닝보LG용싱케미칼이 작년에 48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올해 240만달러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순이익이 1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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