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후원금 여야 역전…톱10 중 6명이 민주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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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정치후원금이 예년에 비해 야당 의원에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4·11 총선에서 야당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권의 힘이 떨어지는 임기 말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공개한 ‘2011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298명이 지난해 모금한 금액은 310억원이다. 이 중 모금액 상위 10명에 민주통합당 의원이 6명 포함됐다. 반면에 새누리당 의원은 2명, 통합진보당과 자유선진당이 1명씩이었다.

 가장 후원금을 많이 거둔 의원은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으로 2억 133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 유정복(1억 8187만원)·안효대(1억 7700만원) 의원 순이었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의원들 중에서도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1억5062만원을 모금해 가장 많은 후원금을 확보했다. 이어 정세균 상임고문이 1억5027만원, 손학규 상임고문이 1억5015만원을 모았다. 다음은 홍준표 전 대표(1억4965만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1억4929만원) 순이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최하위(1789만원)였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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