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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KK-가와사키제철, 통합 추진

중앙일보

입력

일본 철강회사인 NKK와 가와사키(川崎)제철이 공동 지주회사 설립 방식으로 경영을 통합하는 방안을 본격 협의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내 철강 생산량 2, 3위인 NKK와 가와사키가 통합할 경우 3천만t(해외 자회사 생산분 포함)의 생산력을 갖는 세계 최대의 철강 회사가 된다.

경영통합 방식으로는 일단 2002년중 지주회사를 공동 설립, 양사가 지주회사 산하에 들어간 뒤 철강 및 엔지니어링 등의 사업 별로 통합해 가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협상 여하에 따라서는 직접 합병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양사 경영진은 이와 관련, 경영 통합을 전제로 기간 분야인 연구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철강회사 통합은 지난 70년 야하타(八幡)제철과 후지(富士)제철이 합병, 신일본제철이 탄생한 이후 처음으로, 앞으로 철강업계의 재편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일본제철을 중심으로 협조체제를 유지해온 일본 철강업계가 양사의 통합을 계기로 생존을 건 경쟁 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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