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하니웰 450억달러 인수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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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일렉트릭(GE)은 하니웰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45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양사가 22일 발표했다.

GE 대변인은 하니웰 1주당 자사주 1.055를 지급키로 했다면서 하니웰의 부채도 GE가 떠맡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채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하니웰 주가는 지난 20일 폐장 시세가 54.99달러였다.

합병 절차는 2001년초까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웰사 대변인은 합병 결정으로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소재 하니웰 본사가 폐쇄된다고 말했다. 하니웰 본사에는 550명이 근무한다.

이로써 플라스틱을 포함한 화학과 우주항공 분야를 총괄하는 세계 굴지의 종합산업회사가 출범하게 됐다.

세계 기업 가운데 수익성이 높기로 정평있는 GE는 이번 합병건과 관련해 잭 웰치 회장의 퇴진을 내년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E는 발전설비, 원자로, 항공기엔진 부문과 함께 NBC 방송도 소유하고 있으며 올해 1천30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하니웰의 경우 발전설비, 수송.공장자동화, 특수화학, 플라스틱, 파이버 등 각종 산업설비와 함께 상용제트기 전자제품, 항공관제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237억4천만달러 매출에 15억4천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GE측은 합병에도 불구하고 하니웰의 브랜드는 계속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양사의 사업이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 미 독점규제당국이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니웰의 마이클 본시뇨르 최고경영자는 GE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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