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 4개 분야로 분리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최대 장거리전화.케이블TV업체인 AT&T가 회사를 무선통신등 4개 분야로 분리하고, 정보통신 분야에 주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추진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23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AT&T는 주가가 1년전의 절반으로 떨어지는등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이같이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사회가 23일 이 계획안을 심의해 결정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안에는 1~2년 이내에 무선통신 분야와 케이블TV를 각각 별도회사로 독립시키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분사 후 AT&T는 글로벌 넷워크 분야.데이터 커뮤니케이션 분야.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분야 등을 보유하게 된다.

이 계획이 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AT&T가 1984년 반독점 금지법에 의해 여러 지역기업으로 분리된 후 두번째로 시행하는 대대적인 자체 구조조정이 된다.

AT&T는 96년 커뮤니케이션 장비 분야를 별도회사인 루스튼 테크놀로지를 분사시킨 적이 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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