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4분기 휴대폰매출전망 낙관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 휴대폰 메이커인 노키아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자사제품을 소비자들이 선호해 준 영향으로 3.4분기중 예상을 초월한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고 4.4분기중에도 높은 수익을 실현할 전망임을 19일(이하 핀란드 에스푸 현지시간)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또 노키아 주가는 이같은 실적호전 영향으로 하루 상승치로선 최고기록인 22% 급등했다.

노키아는 2.4분기중 9억5천1백만유로을 실현했던 순이익이 3.4분기중엔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란 지난 7월 발표이후 41%의 주가폭락을 기록했었다.

이날 노키아는 지난 3.4분기중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0% 늘어난 8억9천2백만유로(주당 0.19유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노키아의 고무적인 실적달성 발표는 유럽 주식의 연쇄적인 상승을 촉발했다.

특히 이날 노키아의 발표는 세계 제2위 휴대폰 메이커인 모토로라가 휴대폰 판매실적 부진 탓으로 3.4분기및 내년의 수익이 예상에 약간 못미치게 될 것이라는 발표를 낸지 1주일여만에 나옴으로써 주목됐다.

한편 스웨덴의 유명 휴대폰 메이커인 에릭슨도 올해 휴대폰제조사업부의 실적이 좋지않다는 보고서를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기술주 주가가 연쇄 폭락함에 따라 노키아가 3.4분기 영업보고서 발표를 1주일 가량 앞당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분석가들은 블룸버그 조사결과 노키아가 3.4분기중 순이익이 작년보다 17% 증가한 7억4천5백만유로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었다.

노키아 주가는 이날 헬싱키 증시에서 7.86유로 뛰어오른 43.67유로가 됐으며 회사 평가액도 2천47억유로로 뛰어 올랐다.

노키아 CEO는 이날 헬싱키증시에서 발표문을 통해 "노키아는 증시와 기술개발을 선도할 자세가 그 어느때보다 잘 돼 있다"면서 "기술시장발전에 관한 우리의 펀더멘털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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