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교류가 민족동질성 회복에 가장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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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은 남북한의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데 여러 분야중에서 스포츠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승의원(민주당)이 19일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장에서 배포한 `남북문화예술교류 및 문화접촉에 관한 북한이탈주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가 `남북문화교류에서 바람직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스포츠교류를 꼽았다.

한국에 정착한지 5년이내의 탈북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41명중 22%는 관광, 여행을 들었고 이어 영화(17%), 민족정통음악(10%)순이었다.

현 단계에서 추진해야할 남북 문화교류사업에 대한 질문에서는 방송교류가 31%로 가장 높았고 영화공동제작(15%), 교차관광(13%)의 순으로 나타났다.

탈북자들은 남한 문화의 특징으로 개인주의와 상업주의를 꼽았고 북한 문화의 특징으로는 집단주의와 정체성, 그리고 사회주의를 들었다.

남북 문화예술분야에서 이질성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TV 드라마(29%)로 지적됐고 가요(17%), 전통음악(8%)의 이질성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 문화예술 교류의 주제로는 평화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답변이 32%로 가장 많았고 통일도 30%로 비슷했다.

`남한 주민이 북한과의 문화예술교류때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선 북한예술에 대한 편견없는 접근자세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아 분단이후 형성된 북한 문화의 특성을 고려해줄 것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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