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아내의 자격' "웰메이드 드라마" 호평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JT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아내의 자격’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회가 방송된 후 드라마 게시판 등에는 "영상도 아름답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우리 사회의 현실을 리얼하게 담은 수작"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아내의 자격’ 첫 회에서는 아픈 아들의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온 평범한 주부 윤서래(김희애)가 남편 상진(장현성)과 시댁 식구의 등쌀에 못이겨 대치동으로 입성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사 첫날부터 자녀들의 입시에만 매달리는 대치동 엄마들과 마주치면서 서래는 감정의 동요를 겪는다. 아들이 입시학원 테스트에서 꼴찌했다는 것을 안 남편 상진은 분노하며 "인간은 딱 두 부류야. 갑과 을. 나는 내 아들이 갑이었으면 좋겠거든"이라고 서래를 다그친다. 시청자 박희정씨는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현실감이 있어 그런지 집중해서 보게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 이날 방송에는 앞으로 로맨스를 펼치게 될 서래와 태오(이성재)의 첫 만남도 그려졌다. 도둑맞은 서래의 자전거를 태오가 찾아주면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치과에서 재회를 한다. 이들의 만남에 대해 시청자 남혜란씨는 "13년을 한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오던 주부가 문득 여자이고 싶은 순간.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간다"는 글을 남겼다.

매주 수·목 오후 8시45분에 방송되는 '아내의 자격'은 자녀를 돌보고 시부모 공경하고 남편 내조 잘하는 것이 아내의 자격인 줄로만 알았던 평범한 주부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는 과정을 그리는 멜로 드라마다.

'하얀거탑'의 안판석 감독과 '아줌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정성주 작가가 손을 잡았다. 1일 방송되는 2회에는 서래의 엄마가 있는 섬 요양원으로 서래와 태오가 함께 떠나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다.

이영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