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미리보는 폐막식

중앙일보

입력

"충남에서 다시 만납시다."

제81회 부산전국체육대회가 18일 오후 6시 구덕운동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전 7일을 마감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한다.

아시안게임의 리허설 성격을 띠고 24년만에 부산에서 다시 열린 이번 체전의 개막식이 `화해와 공존, 그리고 신화'라는 주제 아래 창작극 무대로 펼쳐졌다면 폐막식은 선수와 관중, 출연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무대다.

동주여상 고적대의 마칭밴드 공연으로 시작하는 폐막식은 최근 열렸던 부산영화제의 연결무대로 채택된 영화상영까지 모두 185분간 진행된다.

금강기획이 맡은 폐막식은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린뒤 일주일동안 고장의 명예를 위해 뛰며 우정을 다졌던 각 시도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열기를 더한다.

종합성적에 따른 순위별 시상 및 입상한 시.도기가 게양되는 동안 연합합창단은 축가를 부르고 대회장인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폐회사에 이어 국기와 대회기가 내려져 차기 대회 개최지인 충남의 심대평 도지사에게 넘겨진다.

안상영 부산시장의 환송사에 뒤이어 설봉근 시교육감이 체전의 폐회를 선언하면 7일간 구덕벌을 환하게 밝혔던 성화가 서서히 꺼진다.

가마솥 모양의 성화대를 비추던 조명마저 꺼지고 선수단과 출연진, 관객이 함께하는 본격적인 식후행사가 선보인다.

식후행사의 서막은 이번 체전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은 영상물 상영 및 이번대회 마스코트 부비(PUBI)와 차기대회 마스코트인 `귀돌이'의 만남과 동행을 표현하는 레이저쇼.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뒤따른다.

출연자는 언더그라운드 그룹인 `크라잉 넛'과 댄스그룹 태사자, 김상국이며 이들의 노래속에 모든 이들이 어울려 부산의 밝은 내일을 기원하고 춤추는 `쾌지나 칭칭'이 10분간 진행되는 동안 구덕벌 밤하늘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수놓아진다.

한편 주최측은 15일 폐막한 부산영화제의 열기를 잇는다는 의도아래 폐막식 사상 처음으로 영화상영을 계획했고 그 작품으로 `미션임파서블2'를 상영한다.(부산=연합뉴스) 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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