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이동평균선 역배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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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 이집트 평화회담 성과에 따른 국제유가 동향,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 여부가 주가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대형주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을 이용한 단기매매 전략이 유효해 보이고, 중.소형주는 개별재료주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내는 종목, 저항선을 돌파한 종목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전날 반등 하루 만에 주가가 다시 급락세로 기운 점을 감안하면 장세를 관망해보는 것도 좋겠다.

왜냐하면 시장 내.외부적으로 쌓여 있던 악재들이 재차 부각되면서 장세 반등이 쉬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기업 구조조정의 불투명성, 외국인의 매도공세 강화 외에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거듭되는 악재로 볼 수 있다.

증시의 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이 여전히 연중 최저수준에서 증가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차트상으로 볼 때도 거래소와 코스닥 두 시장 모두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곤두박질해 있는 역배열 상태를 미뤄볼 때 오늘도 약세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더구나 선물이 현물보다 약세를 보이는 것도 당분간 상승기조로의 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증시 투자 재료>

▶호재:내년 상반기까지 연기금 통한 주식시장의 수요 확충
▶악재:외국인 매도 강화 기업구조조정 부진 문제 재차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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