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가스전 개발 참여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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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섬 근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천연가스전 개발사업에 우리나라의 참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채굴된 천연가스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한을 경유해 들여오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 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모스크바 방문 때 러시아 정부로부터 사할린 천연가스전 개발사업과 파이프라인 건설사업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받았다" 며 "남북경협의 효과도 있는 데다 경제성도 충분해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사할린 천연가스전은 90년대부터 미국.일본.영국 등의 탐사로 매장량(6억~8억t)이 확인되면서 현재 3개 광구에서 타당성 조사.탐사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개발이 가장 먼저 이뤄진 1광구(매장량 2억9천만t)의 경우 러시아가 40%, 일본(소데코사) 30%, 미국(엑슨사) 30%씩을 각각 투자해 현재 2005년 생산을 목표로 타당성.지질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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