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국제경쟁력 강화에 전력 다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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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올해 DMZ 국제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한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내년도 DMZ 탄생 60년을 맞이해 DMZ와 관련된 국제적 기관과 공동으로 DMZ 보전과 이용에 대해 논의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DMZ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국제 마케팅 확대를 위해 ‘2012 DMZ 국제경쟁력 강화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오는 7월 중 DMZ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이 예상됨에 따라 DMZ가 가진 생태·역사적 자원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특징이 동시에 충족하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과 예비타당성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는 9월 6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는 DMZ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주목되도록 DMZ 세션을 별도로 운영하고 DMZ 사진전도 함께 개최하며, 9월 21일부터는 2012 세계생태관광총회를 경기도 DMZ일원에서 개최해 21세기 주목받는 사업인 생태관광분야에서 DMZ가 부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 개최되는 국내외 드로잉거장들이 참여하는 DMZ 국제드로잉비엔날레를 DMZ 탄생 60년 대표 문화예술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지난 1월부터 시작된 DMZ 3D 영상콘텐츠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도에는 전 세계에 보급되는 3D TV에서 DMZ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완성된 영상물은 국제 영화·방송제에 출품한다.

이와 함께, DMZ가 가진 브랜드 가치의 활용 극대화를 위해 DMZ 브랜드에 대한 체계적인 시장분석과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고, 특히, DMZ 생태탐방 등 외국인 대상 관광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월 23일 DMZ와 유사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독일 그뤼네스반트 관리기관인 독일자연보전청(BfN)의 사례와 경험을 DMZ에 반영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 상호방문프로그램, 공동워크숍 등을 통해 DMZ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높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재 추진하고 있는 DMZ자전거투어(월1회), 평화통일 마라톤대회(10월), 평화통일미술대전(3~11월), 평화누리길 사진공모전(11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혹한다.

경기도 북부청 최형근 기획행정실장은 “2012 DMZ 국제경쟁력 강화시책을 통해 21세기 전 지구적 화두인 평화·환경·생태를 모두 간직한 DMZ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DMZ가 세계인의 관심 속에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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