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등 대기업 한중 입찰 참여 힘들 듯

중앙일보

입력

삼성.현대 등 일부 대기업들은 한국중공업 민영화 과정에서 지배주주로 선정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 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로 예정된 한국중공업의 지배주주 선정과 관련한 입찰은 업종과의 관련성 등 여러 여건을 살펴 일정 규모 이상의 대기업들은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辛장관은 "이 경우 한중의 입찰은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 등에 따른 제한 경쟁입찰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중공업은 현재 GE.웨스팅하우스 등을 상대로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10~15% 정도의 지분참여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것이 마무리되면 다음달 중 최소한 20% 이상의 지배주주 지분을 입찰하기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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