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선와, 중국 홍기리눅스 전략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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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굴지의 통신업체인 선와과학기술그룹이 중국 과학원 산하 기업인 베이징의 레드풀래그리눅스(中科紅旗)와 전략적 제휴협정에 서명, 홍콩 인터넷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선와사의 조나단 초이(蔡冠深) 회장과 레드플래그의 쑨위팡(孫玉芳) 사장은 제2회 중국하이테크 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土+川)의 샹그릴라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제휴 사실을 발표했다. 선와사는 제휴를 통해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레드플래그의 인가를 받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훈련 및 기술센터를 건립하는 첫 외국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선와사는 운영체제(OS) 개발 부문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레드플래그사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리눅스 운영체계로 중국내 최고 인기 기업중 하나로 성장한 레드플래그의 국제시장 진출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레드플래그사는 선와사의 자금, 기술외에 경영기법과 세계시장 네트워크 등도 활용, 대중화권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혁신적인 국산 부품개발과 국산품의 국제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쑨 사장은 밝혔다.

한편 양사 대표들은 선와사의 투자금액 및 투자 지분 확보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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