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나] 면접 점수 많이 받으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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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고교생 과외’ ‘커피전문점 서빙’….

이런 경험도 이력서에 써 넣어야 할까.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 신입 구직자들이 누구나 한 번쯤 하는 고민이다. 최근 기업들이 ‘모범생형’ 인재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실전형’ ‘야생형’ 인재를 선호한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은 분명한 장점이다. 다만 무작정 아르바이트 경력을 줄줄이 늘어놓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니 이력서를 쓸 때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종과 관련 있는 아르바이트 경력을 취사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아르바이트 경험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어떤 아르바이트를 했느냐보다 그 일에서 어떠한 성과를 냈는지에 주목한다. 과외를 했을 경우 어떤 교육방법을 활용해 학생의 성적을 올렸는지, 어떻게 입소문이 나게 해서 지도할 학생을 늘렸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면 좋은 ‘스펙’이 된다.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자신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회사의 업무를 도왔는지 충분히 설명하라.

이력서에 사회경험ㆍ경력을 적을 때 대부분의 신입 지원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단순히 시간순으로 적어낸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보다는 인사담당자의 눈에 들어올 만한 경력을 앞에 적는 게 효율적이다. 항상 ‘언제’ 그 일을 했는가보다 ‘어떤 일’을 했는지를 어필해야 한다는 소리다. 예를 들어 고교생 과외와 레스토랑 서빙, PC방 아르바이트, 유학생 지원활동을 했다면 누구나 했을 법한 아르바이트가 아닌 유학생 지원활동을 가장 앞에 내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요약하면 ‘경력란을 채울 때는 희소성을 지니고 직무와 연관되는 것부터 써나가라’가 된다.

자신의 커리어에 항상 당당해야 한다. 어떤 경험이든 교훈이 없는 경험은 없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 스스로 돈을 벌면서 배운 점, 단체생활에 따르게 되는 책임감 등 아르바이트로 인해 얻게 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게 좋다.

정리=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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