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80㎞ 낭만, 6900원에 즐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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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28일 운행을 시작하는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은 용산~춘천을 74분에 주파한다. [연합뉴스]

서울~춘천을 1시간 남짓 만에 달리는 경춘선 ITX-청춘 준고속열차가 28일부터 운행된다. 열차 요금은 6000원대로 책정된다. 또 출·퇴근 시간대 자유석도 확대 운영된다.

 코레일은 22일부터 용산역에서 오전 6시, 춘천역에서 오전 6시10분 각각 열차가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청량리~춘천은 63분, 용산~춘천은 74분에 주파한다.

 코레일은 당초 책정된 이 열차의 요금이 비싸다는 지역 여론을 반영해 30% 할인하기로 했다. 이 경우 용산~춘천 요금은 당초 예정(9800원)보다 2900원 할인된 6900원, 청량리~춘천 요금은 2600원 할인된 6000원이다. 통근자와 학생이 이용하는 정기권의 경우 청량리~춘천 구간에서 일반은 4100원, 학생은 3300원이다.

 또 통근 고객을 위해 평일(월~금) 4, 5호차 1층석(48석)에 한정했던 자유석도 출·퇴근 시간대에 운행하는 8개 열차의 6호차(40석)까지 확대한다. ITX-청춘은 주중 왕복 44회, 주말 54회 운행된다. 코레일은 24일부터 홈페이지(www.korail.com), 스마트폰 글로리앱, 승차권자동발매기를 통해 승차권을 발매한다.

 ITX-청춘은 KTX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 최고 시속 180㎞로 수유실과 화장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8량 가운데 2량은 국내 처음으로 2층 객차로 구성됐다. 2층 객차는 추가 요금 없이 선착순 예매가 가능하다. 코레일은 28일 오전 10시 개통식을 한 후 오전 10시50분 춘천역까지 시승열차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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