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길거리 '왕중왕' 임진각서 결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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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는 행인들이 직접 선수.관중으로 참가해 관심을 모았던 '길거리 탁구대회' 가 이번엔 남북 화해바람을 타고 임진각에서 열린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 말 길거리 탁구를 처음 시작했던 최진구(43.생활체육탁구연합회 이사)씨는 "그간의 활동을 결산하고 민간 차원의 탁구 교류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1회 길거리 탁구 왕중왕전' 을 21일 임진각에서 열기로 했다" 고 10일 말했다.

길거리 탁구란 말 그대로 도심 한가운데 탁구대를 설치하고 희망하는 누구에게나 경기할 기회를 주는 행사로 주로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출입구 종로타워 빌딩 앞 인도 등에서 1백여차례 열려왔다.

조별 리그.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리는 32명 왕중왕전 참가자들은 그간 길거리 탁구에서 10연승 등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고수들이다.

함께 열리는 단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 생활체육탁구연합회에서 남자 2명.여자 1명으로 이뤄진 16개 팀이 참가, 단식 세경기씩을 치르는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린다.

또 행사장인 임진각 주차장 옆 공원에 탁구대와 탁구공을 던져주는 '서비스 머신' 한대씩을 설치, 일반에 개방해 경기 관전은 물론 직접 탁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02-737-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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