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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표기 'cheju' 예외인정 불가

중앙일보

입력

제주의 영문표기 'cheju' 를 예외로 인정해달라는 제주도의 건의가 불허됐다.

제주도는 10일 최근 로마자표기법 개정에 따라 제주의 영문표기가 'cheju' 에서 'jeju' 로 바뀌지만 국제관광지로서 이미 알려진 곳이라는 점을 들어 'cheju' 표기를 예외로 인정해달라는 도의 요구를 문화관광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광부는 "예외로 인정할 때 다른 시.도와 형평이 맞지 않는데다 주민 혼선이 초래된다" 며 "오는 2005년까지 공공 안내문등을 변경하라" 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cheju' 로 표기해 온 제주도내 각종 관광 안내판과 홍보물의 전면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또 제주대등 일부 대학과 제주도내 각종 기관도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 각종 시설.홍보물 교체가 기정사실화돼 한동안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종 표지를 전면교체할 경우 도내 1백90곳의 문화재 안내판 (1억3천만원)
.도로표지판 (12억원)
, 각종 관광안내표지판 (2억원)
등을 정비하는데만 총20억원이상이 소요된다" 고 밝혔다.

제주 = 양성철 기자 <ygodo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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