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 해협 해적 행위 급증

중앙일보

입력

인도네시아의 정국 불안이 계속되면서 동남아의 중요 수송로인 말라카 해협에서의 해적 행위가 10년 이래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말레이시아의 해적 감시단체인 해적보고센터가 9일 밝혔다.

이 센터의 지역 담당자인 노엘 충은 9월 말 현재 말레이시아의 말레이 반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사이의 말라카 해협에서 30여건의 해적 행위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는 1998년과 99년엔 이 지역에서 발생한 해적행위가 각각 한건과 두건에 불과했다며 올해의 발생건수는 91년의 32건과 비슷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정치 불안으로 인해 해적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해적 행위가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콸라룸푸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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