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현대, 대체용병에 채프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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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걸리버스는 8일 2000-2001 시즌 대체용병으로 마이크 채프먼(27.195.8㎝)을 뽑았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시카고 트라이아웃에 나왔으나 키가 작아 뽑히지 못했던 채프먼은 현대가 7월 선발했던 에릭 던(201㎝)이 2일 갑자기 귀국하는 바람에 한국진출의 꿈을 이뤘다.

채프먼은 트라이 아웃에서 골밑과 외곽 플레이가 모두 능하고 테크닉이 뛰어나며 로포스트에선 2m가 넘는 장신들과의 리바운드 다툼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신장 때문에 국내 구단들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그를 뽑는데 주저해왔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현대는 3년 연속 용병 MVP 조니 멕도웰(193㎝)과 채프먼의 용병진이 10개 구단중 최단신이어서 골밑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떠올랐다.

현대 관계자는 그러나 `탱크' 멕도웰의 파워와 채프먼의 탁월한 기량을 이상민의 절묘한 어시스트와 결합시켜 새로운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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