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주12시간 더 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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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취업 외국인 근로자들이 내국인 근로자보다 주당 12시간 정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원장 李原德)이 지난 8월 7~31일 불법취업 외국인근로자 1천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64.1시간으로 내국인 근로자(52.2시간.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조사)보다 훨씬 많았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월 평균임금은 79만원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98만1천원으로 가장 높고 서비스업 및 기타 업종 81만5천원, 농림어업 80만원, 제조업 76만9천원 순이었다.

응답자의 29.5%는 산업재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재해를 당했을 때의 처리방법에 대해 '본인부담' 이 58.4%로 가장 높았고 '회사부담' 24.7%, '산재보험' 10.2% 순이었다.

임금지급과 관련, 응답자의 50.7%는 임금체불을 경험했으며 이중 임금체불이 해결된 경우는 5.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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