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 연구 사이버대학 내년 설립

중앙일보

입력

전통음식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사이버대학이 내년중 경남 합천에 설립될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가공식품수출협회 김상근(56) 회장은 3일 "내년 상반기내에 자신이 운영하는 합천한과의 생산공장내에 전통식품연구소를 설립한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가칭 ''한국 전통식품 사이버대학''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은 전국 유명 식품학자들을 초빙, 개설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하고 소집 교육은 분기별로 4회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김 회장은 "지금 관련 교수나 전문가들을 섭외중이고 교육부의 설립인가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으며 대학본부 및 실습장은 자신의 공장내 연구소 또는 인근 폐교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대상은 한과를 비롯, 된장, 고추장 등이며 1천여종의 전통식품 전체로 점차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은 우수한 품질과 맛에도 아직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지 못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대학의 설립을 통해 전통음식의 유래 및 영양도, 제조방법, 상품화 등을 연구, 체계적으로 외국에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