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가 입은 티셔츠에 적힌 글귀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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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ennessee Sexual Offender Registry, 데일리메일]

미국에서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 한 남성이 엽기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어 올렸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5일 전했다.

2007년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 사는 제임스 맥기는 5세 미만의 두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8년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6개월 후 가석방됐고, 현재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상태다.

현재 미국은 '메간법(Megan's law)'이라고 하여 성범죄자의 등록 및 인적사항(얼굴·이름·거주지·차량번호 등) 공개가 법률로 지정돼 있다. 시민들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성범죄자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이 곳에 등록된 성범죄자는 보통 한 달에 한번씩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성범죄자 등록사이트에 올라온 맥기의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가 입고 있는 티셔츠 속 문구가 다소 아이러니하기 때문이다. 빨간 글씨로 'Best Dad(최고의 아버지)'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아동 성범죄자인 남성과 어울리지 않는 문구다.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은 "고의로 이런 문구의 티셔츠를 입고 찍은 것 같다. 다소 불안하고 반항적 기질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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