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음료 6개월 마셨더니 몸무게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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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중앙포토]

살을 빼고 싶다면 일단 콜라·사이다 등 탄산 음료를 끊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면 다이어트 탄산 음료로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의 임상 실험 결과, 다이어트 탄산 음료가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줬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5일 전했다.

연구팀은 최근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탄산 음료와 다이어트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들은 318명의 비만 성인을 세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세 그룹에게는 각각 일반 탄산 음료와 다이어트 탄산 음료, 물을 마시게 했다. 이들에게는 음료 외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정보가 공통으로 주어졌다.

6개월 후 세 그룹 참여자 모두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물과 다이어트 탄산 음료를 마신 그룹은 일반 탄산 음료를 마신 그룹보다 체중이 5% 더 줄었다. 체중 5% 감량은 비만 성인의 혈압을 낮춰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데보라 테이트 교수는 "비만과 관련된 만성 질병에서는 혈당과 칼로리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칼로리가 높은 탄산 음료를 다이어트 음료로 바꾸는 것도 체중 감소 또는 체증 증가 방지에 유용한 전략이 된다"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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