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에서 특정 학생을 집단으로 비방·욕설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일명 ‘왕따 카페’가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국적으로 왕따 카페 170곳을 적발해 이 중 110곳을 폐쇄 조치했으며, 운영자가 불투명한 60곳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왕따’ ‘찐따’ ‘밟아버리기’ 같은 단어를 검색한 뒤 따돌림 목적으로 개설된 카페를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왕따 카페’ 운영자 등 모두 1259명을 적발해 내용과 폭력의 정도에 따라 10명은 직접 조사한 뒤 학교와 학부모가 선도한다는 조건으로 불입건 처리했다. 나머지 108곳도 자진 폐쇄하도록 했다.
광주=유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