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분양 올해는 691가구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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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올해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입주 문턱이 크게 높아져 ‘바늘귀’가 될 것 같다. 시프트는 주변 시세보다 20~30% 저렴한 전세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전셋집으로 분양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다.

 15일 SH공사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시프트는 691가구다. 지난해(3525가구)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당초 올해 공급 예정이었던 구로구 천왕2지구와 중랑구 신내3지구의 사업일정이 늦어지면서 이들 지역 1600가구의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돼서다. 올해 모두 강남권에서 나온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5차와 도곡동 진달래 재건축 단지들에서 20가구가 분양된다. 나머지는 서초구 우면2지구 물량이다.

 주택형은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다. 70%인 488가구가 전용 60㎡ 이하의 소형이다.

 이달 분양 예정인 역삼동 개나리5차 전용 84㎡형의 전셋값은 3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우면2지구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분양 당시 전용 59㎡형이 1억3000여만원, 85㎡형은 2억4000여만원이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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