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물고기, 새로운 식량수단 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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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어획량이 계속 줄어듬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인공어장에서 집단양식되는 유전자 변형 물고기들이 세계인구를 먹여살리게 될 것이라고 한 미국과학자가 최근 예언했다.

메릴랜드 대학 생명공학연구소의 요나선 조하르 교수는 최근 호주 퀸즐랜드에서 열린 국제 해양 생명공학 회의에서 유전자 변형 물고기 어장이 상업적 수산업의 지속적 붕괴속에 앞으로 해양식량을 인류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명공학이 보다 강하고 훨씬 빨리 성장하며 영양가도 더 많고 일년 내내 번식할 수 있는 물고기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유전자 변형 물고기는 식량제공의 일시적 해결책일 뿐 물고기 남획등 해양남용의 근본적 문제에는 별다른 해결책이 되지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전세계 대양에서 이뤄지고 있는 고기잡이의 60∼70%가 남획으로 위협받고있다고 보고하면서 오는 2015∼2025년 사이에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모든 물고기의 절반이 인공양식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조하르 교수는 물고기 인공양식을 다른 가축 집단사육과 동등한 수준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자ㆍ생명공학 기술이 필요하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 유전자 변형 물고기(정상적 연어보다 10배나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유전자변형 연어)가 앞으로 1년내로 인간의 식용가능 해양식량으로 모든 규제를 뛰어넘을지도 모른다.

현재 ''AF Protein’이란 한 미국회사가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섬에서 유전자 변형 물고기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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