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쇼 출연한 해리포터의 개인기에 네티즌 폭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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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아바다케다브라!" "익스펙토 페트로눔!"

영화 속 해리포터는 주문을 외치며 다양한 마법을 선보인다. 상대방의 손에 있는 물건을 제 앞으로 오게 만들고, 감춰지거나 숨겨진 것들을 드러나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 실제로는 그렇게 화려하지 못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새 영화 '우먼 인 블랙'의 홍보차 13일(현지시간) 스페인의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날 래드클리프는 방청객들로부터 개인기를 보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비장한 표정으로 "마법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영화 속 해리포터의 마법을 실제 눈 앞에서 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래드클리프는 의기양양하게 손가락 하나를 들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혀를 돌돌 말았다. 이어 손가락 2개를 들고는 혀를 다시 돌돌 말아 2개의 물결을 만들었다. 마지막엔 혀로 3개의 물결을 만들어냈다. 이를 본 방청객들은 탄성을 자아내면서도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마법사 이미지와는 동떨어지는 소박한 개인기였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의 캡쳐 사진은 인터넷에 떠돌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해리포터는 개인기도 뭔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우리랑 똑같았다" "그가 한 혀로 물결 만들기는 쉬워보이지만 굉장히 어렵다. 어쨌든 마법 성공?" "영상을 보고 폭소했다. 정말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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