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크리스 멀린, 다시 워리어스로

중앙일보

입력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외곽포를 담당했던 크리스 멀린이 친정팀인 골든 스테이트워리어스로 복귀하게 되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후 FA자격을 취득했던 멀린은 3시즌동안 페이서스에서 활약했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친정팀에서 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멀린의 경력은 화려하다. 85년 드래프트에 참가한 멀린은 1라운드 7번으로 워리어스에 입단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중간에 알콜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84년과 92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특히 92년 원조 드림팀의 멤버였다는 사실이 그의 실력을 입증하는 부분이다.

지난시즌부터 서서히 쇠퇴기미를 보이고 있는 멀린은 좁아진 팀내 입지 때문에 결국 방출되었고, 워리어스로 돌아가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멀린의 주요 기록을 살펴보면 16년의 NBA 경력을 가지고 있고, 총 966경기에 나서서 평균 기록이 득점 18.4, 리바운드 4.1, 어시스트 3.6, 가로채기 1.57개와 평균 출장시간이 32.9분을 기록할 정도로 성실하고 훌륭한 성적을 기록해 왔다.

또한 워리어스의 각종 프랜차이즈 기록도 갖고 있는데 총 출장경기수 1위를 비롯하여(787경기) 가로채기수 1위(1344개), 득점 4위(16120점), 어시스트 4위(3127개), 3점슛 성공수 2위(571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89년부터 92년까지 연속 4번 올스타 경기에 출장하기도 했고 91년에는 스타팅 멤버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91-92시즌에 All-NBA First Team에 지명되기도 한 멀린은 97-98시즌에 자유투 성공률 전체 1위(0.939)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직도 자랑거리로 삼을 수 있는 외곽포가 강점이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멀린의 가세로 약팀인 골든 스테이트에 정신적인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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