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가 올림픽 사상 2번째로 단.복식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다.
비너스는 28일 올림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 동생인 세레나와 자매조를 이뤄 출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50분만에 미리엄 오레만스-크리스티 보헤르트조(네덜란드)를 2-0(6-1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7일 열린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딴 비너스는 24년 파리올림픽에서 헬렌윌스(미국)가 단.복식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또 비너스-세레나조는 복식에서 22연승 기록을 이어가며 4대 메이저대회 중 3개를 제패한데다 올림픽까지 우승, '무적의 복식조'로 기록되게 됐다.
비너스는 단식에서도 32연승의 '불패신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비너스-세레나조는 월등한 기량과 힘을 바탕으로 이미 예상됐던 승리를 확정하는 순간 라켓을 공중에 던지고 서로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