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한국영화축제 내달 24일 열려

중앙일보

입력

10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관객들을 위한 한국영화 페스티벌 '제1회 한국영화축제'가 열린다.

영화인회의와 영화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영화축제는 지난 1년간 제작된 한국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페스티발로,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영화를 보고 대화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될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26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영화축제를 향후 대종상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큰 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비젼을 밝혔다. 올해 서울에서 첫번째 개최를 시작으로 점차 지방도시로 개최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축제를 준비하고 후원하는 영화인들을 살펴 보면 현재 우리 영화계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영화인들이 주축이다. 영화인회의 이사장 정지영 감독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부위원장, 명계남씨가 집행 부위원장, 현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이사장 문성근씨가 집행위원을 맡고 있으며, 그 밖에 강우석,강제규 감독,CJ엔터테인먼트 이강복 대표,싸이더스의 차승재씨 등도 행사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이 행사의 집행위 부위원장을 맡은 명계남씨는 "대종상이 영화인들만의 잔치였다면 한국영화축제는 관객의,관객을 위한,관객에 의한 영화제"라며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제임을 강조했다.

문성근씨도 "한국영화를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스크린쿼터운동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이번 영화축제는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0세 이상의 관객에겐 영화 관람료를 받지 않는 다거나 지방에 있는 한국영화 관객들을 위해 매년 개최도시를 바꾸고, 주한 외국인에게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하는 등 한국영화의 저변확대를 위한 이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24일부터 서울극장과 남산 감독협회 시사실을 메인 상영관으로 지난 1년간 제작된 40여편의 극영화 및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를 포함한 30여편의 독립영화가 상영될 예정.

시상은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들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상' 4개부문을 비롯,'영화인이 선정한 영화상 12개부문','심사위원회가 뽑은 영화상 3개부문' 등 총 19개 부문으로 나뉘어 이뤄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문화연대의 밤, 주한 외국인을 위한 밤, 주 상영관인 서울극장 앞 메인무대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고, 춘사영화제,영화인의 밤 등의 행사가 특별 공동행사 및 후원행사로 열린다.

입장료는 개/폐막식은 무료, 상영작은 3000원의 관람료를 받는다. 단, 40세 이상은 무료입장이다. 전화예매 02-538-3200, 영화제 기간중 상영관인 서울극장과 남산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현장예매도 가능하다.

Joins 엔터테인먼트 섹션 참조 (http://enzo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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