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 지역에 가축 폐사가 끊이지 않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북부청에 따르면 9일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 A농장과 추동리 B농장에서 각각 젖소 한 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6일과 8일에도 이 농장을 포함한 포천 지역 농장 세 곳에서 젖소 6마리가 죽었다. 포천·연천 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이달 9일까지 젖소·한우·사슴 등 총 322마리의 가축이 죽었다. 포천에서만 농가 14곳에서 315마리가 폐사했다. 연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중순까지 7마리가 폐사했 다.
경기도북부청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일단 토양에서 유래하는 독소 중독증인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 감염을 폐사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북부청 관계자는 “폐사 원인을 보툴리눔균 감염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계속 분석 중”이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