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때 남성이 새로운 여성 찾는건 본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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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은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 유전적으로 새로운 성적 파트너를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중앙포토]

경제가 나빠지면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새로운 성적 파트너를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뉴욕데일메일이 8일 보도했다.

미국 캔자스대 연구팀은 성인 남성들에게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한 뒤 컴퓨터로 섹시한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또 다른 성인 남성들에게는 죽음을 생각해 보라고 한 뒤 치과에 가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그 결과 섹시한 여성의 이미지를 본 남성들이 치과 이미지를 본 남성들보다 더 강한 심장 반응을 보였다.

연구자들은 이런 결과에 대해 "남자들은 생존을 위협받을 때 후손을 남기기 위해 다른 성적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캔자스대 사회심리학 교수인 옴리 길라스는 "진화론의 관점에서 보면 과거 원시인들은 식량이 부족하면 굶어죽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후손을 남기려는 활동을 활발히 했는데 이것이 현대인들의 유전자에도 이어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부진도 남성들에게 새로운 여성을 찾으려는 필요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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